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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최후 맞을 플래시" 크롬 브라우저, 플래시 차단 발표

Mr. Rootable 2016. 5. 17. 13:01

세계 최대 공룡기업 구글에서 자사의 브라우저인 크롬(Chrome)에서 플래시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답니다.

며칠 전 Adobe Flash Player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포스팅하면서 "아듀~"라고 플래시에게 작별인사를 했는데

정말 플래시의 최후가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하~ 2000년 초창기만해도 플래시 개발은 웹개발자들이 배워야 할 필수 코스였는데...





나는 크롬 안쓰는데?


네, 크롬 안쓰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아무래도 ActiveX의 천국인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는 인터넷 뱅킹 및 각종 증명서 발급 등의 민원처리 업무때문에 아직 마소(Microsoft)의 Internet Explorer(이하, IE) 브라우저가 장악하다시피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해외에서는 얘기가 다릅니다.

이미 크롬 사용율이 IE를 앞지르고 있죠.

아래 통계자료를 보시면 2016년에 들어와서는 크롬의 사용율이 증가하는 반면, IE의 사용율은 하락세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급기야 16년 3월에는 IE의 사용율의 턱밑까지 추격하다가 4월 들어서는 역전을 했죠.


(그림 출처 : Koreahtml5 사이트)


대세가 플래시를 없애자는 흐름이고, IE에 버금가는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구글 크롬이 여기에 동참했다는데 큰 파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크롬에서는 플래시를 사용하는 사이트를 못보나요?


구글 크롬은 올해(2016년) 말까지 크롬에서 기본적으로 플래시를 자동으로 표시하지 않도록 설정을 변경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유투브, 아마존과 같은 유명한 사이트는 계속해서 플래시를 지원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사용자가 크롬 콘텐츠 설정 메뉴에서 플래시를 허용하는 사이트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크롬 - 설정에서 고급설정표시하시고, 개인정보의 콘텐츠 설정 버튼으로 들어가시면 아래와 같은 설정창이 뜹니다.

예외관리를 통해 특정 사이트의 플래시를 허용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일일이 이렇게 예외로 등록해줘야 하는 것은 꽤 번거러운 일이겠죠?



요새는 웹표준인 HTML5로 웹페이지가 개발되는 추세이고, 여전히 플래시를 고집하는 사이트는 곧 크롬에서 제대로 볼 수 없게 되겠네요. 웹사이트 개발 업체들의 향후 대응이 궁금하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봐서는 어플퇴(어차피 플래시는 퇴출)이지 않을까요?

조심스럽게 그간 웹서비스에 공로도 컸지만, 보안상 많은 이슈를 남겼던 플래시의 죽음을 예상해봅니다. <끝>